럭셔리 하이브리드카인 렉서스의 LS600hL과 신형 BMW 7시리즈 하이브리드와 같은 차량과는 절대적으로 대조적인 벤츠의 첫번째 하이브리드인 S400은 놀랍게도 다른 친환경 고급세단보다 더 많은 출력을 보이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합리적인 차량입니다. S400 하이브리드는 S500에 장착되는 V8 382마력의 엔진을 대체한 295마력의 엔진을 장착하였는데요. 이는 3.5L V6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되어 나온 결과 입니다. 이로 인해 효율성은 한층 증대시키고 가격은 합리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렉서스와 BMW과 수천, 혹은 수만달러의 하이브리드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하는 반면에 S400은 훨씬 저렴한데요. 10만달러를 호가하는 두 모델과 달리 단지 88,825달러부터 만나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S클래스의 마일드 하이브리드로의 변화는 - S클래스는 전기의 힘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스트롱 하이브리드는 아닙니다 - 보닛아래 엔진과 7단 변속기 사이에 추가된 65파운드(약 30kg)의 신발박스만한 0.9킬로와트 리튬이온베터리팩과 50운드(약23kg)의 전기모터로 인해 가능해졌습니다. 하이브리드 구동계의 추가에도 불구하고 S400은 단지 4594파운드(약2,83kg)로 카앤 드라이버지가 테스트한 가장 가벼운 9세대 S클래스 입니다.
S400 하이브리드는 당신도 알다싶이 고속도로에서 내가 최고임을 입증시켜 주는 S500과 같은 강한 출력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V6엔진 역시 이따금씩 불편한 소리를 들려주지만 결코 느린차는 아니었습니다.
60마일(약 96km/h)에 도달하는데는 7.1초가 걸리며 이는 최근 테스트했던 S500의 5.3초보다 느린 수치입니다. 쿼터마일(400m) 도달속도는 S500대비 1.5초 느린 15.4초가 소요되었습니다. 전기모터는 매끄럽게 저속토크를 보충하며 회생제동시스템을 통한 충전은 끊임없이 이루어집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운전자들이 전기모터를 통한 회생제동시스템이 작동되는지 브레이크페드를 통한 일반적인 방법의 제동시스템이 작동되는지 구분할 수 없을 것 이라고 말했는데요. 벤츠의 주장은 사실이지만 S400의 브레이크 페달은 쉽게 마비된 듯 감각이 없어지기 때문에 그런 것을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 이는 S400이 가진 불쾌한 결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량이 정지하고 있는 동안 엔진은 작동을 멈추며 차량이 다시 움직이기 위해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전기모터는 다시 작동을 시작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동작은 하이브리드가 아닌 일반차량이 출발하는 것처럼 부드럽고 빠르게 작동합니다. 메르세데스에 따르면 차량이 정지한 채로 엔진이 0.7초 이상 가동되는 것은 시동을 걸때보다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하기 때문에 앞서 말한 auto stop and start 시스템으로 연비를 더욱 좋게 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곧, EPA의 연비측정 결과로도 나타나는데요. 시내와 고속연비가 각각 15/23mpg(약 6.38/9.79)에서 19/26mpg(약8/11)으로 상승하였습니다. 고속도로 주행에서 카앤드라이버지의 테스트 드라이버는 27mpg(약 11.5km/ℓ)의 연비를 기록하였습니다. 참고로 동일한 조건의 테스트에서 폭스바겐의 최신형 골프GTI는 24mpg(약 10km/ℓ)의 연비를 보여주었습니다. S400의 연료효율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죠.
미국의 대형 고급세단의 판매량은 지난 1년동안 약 40%가까이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S400의 추가로 S클래스의 판매량과 판매왕 자리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르세데스는 하이브리드모델의 수요가 약 10%정도라고 예상한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은 덜 비싼, 저렴한 S클래스나 단지 기름을 적게 먹는 S클래스를 원하지는 않을 것 입니다. 결국 S클래스에게 바라는 것은 조용하고 넓은 뒷좌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S클래스가 최고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하이브리드나 하이브리드가 아니거나에 상관없이 S클래스는 4개의 La-Z Boy를 장착한 비행기와 같은 느낌을 주는 자동차로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1997년 혜성같이 등장해서 이것이 바로 신세계 임을 알려준 프리우스가 벌써 3세대를 맞이하였습니다. 그간 저런 방식의 구동계는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바로 전기차로 넘어가겠다. 수소 자동차차가 대세다 등등 당시 자동차 시장을 잡고 있던 회사들은 저마다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우습게 여겨왔습니다. 하지만 프리우스가 1세대를 지나 2세대가 되고 대 성공을 거두자 다른 회사들도 속속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게 됩니다. 다만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프리우스와 달리 일반 차량에 하이브리드 구동계가 보조동력 역할을 하는 이른바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인 것이죠.
마일드 하이브리드라고 할지라도 갈수록 엄격해지는 연비규제 및 CO2 배출량 규제에 맞추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부분이며 또한 친 환경차/ 최첨단 차의 이미지를 위해서도 하이브리드는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자리잡고 말았습니다. 한마디로 2010년 현재 대세는 하이브리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전 세계적인 하이브리드 열풍에 현대/기아차도 동참하고자 2009년 상반기 출시 한 모델이 있었으니 바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입니다. 현대/기아에서 출시 한 모델 역시 전기모터가 보조동력 역활을 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로써 타사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솔린 연료를 사용하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를 사용, 체감 유지비를 줄였다는데 의의가 있는 차량입니다. 사실 하이브리드 후발 주자인 현대/기아가 똑같이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을 경우 스트롱이 아닌 마일드 방식의 하이브리드 구동계로는 유지비 절감이 크지 않기 때문에 경쟁력있는 LPG를 채택하였다고 생각됩니다.
국내최초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수식어 이외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최초로 탑재한 부분이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9g/km로 당시 국내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화제를 낳으며 판매에 들어갔던 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회가 닿질 않아 그동안 시승하지 못하다가 얼마 전 시승을 마쳤답니다. 하이브리드 카 시승기~ 지금부터 만나볼까용?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입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와는 동일한 구동계를 사용하는 모델이죠. 전체적인 디자인에서는 기존 포르테 세단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각을 잘 잡은 직선이 돋보이는 포르테의 디자인은 개인적으로도 선호하는 디자인인데요. 포르테 하이브리드는 여기서 조금 더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하였습니다. 동시에 고급스러운 느낌도 추가하였구요. 세단과 달라진 부분을 보면 헤드램프의 디테일, 전면 범퍼, 사이드 리피터, 휠, 리어 범퍼와 테일램프, 그리고 트렁크에 위치한 스포일러 정도 입니다.
블랙 하이그로시처리된 그릴에는 형광색의 기아앰블럼과 Eco Dynamics 앰블럼이 적용되어 하이브리드 모델임을 알리고 있으며 디자인이 살짝 변경된 전면 범퍼는 새로 출시될 기아차의 또 다른 디자인 아이콘이 될 ㄱ자 형태의 안개등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신형 스포티지인 SL에서도 만나볼수 있다고 하죠? 측면 디자인은 기존 포르테와 동일합니다.
고급형에 적용되던 리피터 일체형 사이드미러 대신 휀더에 길고 가는 형태의 리피터가 장착되었는데 여기에도 Hybrid 로고가 적혀있습니다. 포르테 세단과 하이브리드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하이브리드 전용 알루미늄 휠!!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디자인을 채택, 연비를 올리는데 한몫한다고 하는데, 17인치 정도는 되야 어울리는 포르테에 15인치 휠이라 그런지 아랫도리가 휑~ 해 보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후면으로 돌아오면 블링블링한 LED가 돋보이는 테일램프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동시에 핀을 추가한 디퓨져도 눈에 띄는데요. 여기에 스포일러가 추가되면서 전체적으로 스포티하면서 한편으로는 Cyber적인 느낌도 주고 있습니다.
실내로 들어서면
포르테 세단과 똑 같은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습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경우 소재와 디자인에서 한층 더 고급스러워 졌는데, 포르테는 그냥 똑같습니다. 뭐 별다른 리뷰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하이브리드라서 달라진 부분은 "거의 없다"라고 봐도 되는데요. 차값이 몇백만원 더 비싼 하이브리드인데 이게 뭐야~ 라고 하실 분들을 위한 아이템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하이브리드 전용 슈퍼비전 클러스터입니다.
사실 요것은 대박~ 키온을 하면 하이브리드 징글이라 불리는 사운드가 흘러나오며 클러스터의 웰컴 세레모니를 볼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전용 클러스터에는 니들이 하나도 없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잘 조화된 방식의 클러스터 인데요. 속도계는 중앙의 LCD창으로 대체되었고 하이브리드 모니터나 Eco 미터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트립컴퓨터 역시 좌측 LCD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전용 슈퍼비전은 우선 시인성이 좋으며 기아 특유의 오렌지 조명이 아닌 흰색과 회색이 묘하게 어울린 컬러를 적용, 가독성도 뛰어난 편입니다.
게다가 연비운전을 하면 잎사귀가 생기다가 꽃이 피고, 꽃다발이 되는 등 여러가지 보는 재미도 추가한 클러스터 입니다.
클러스터에 이어 또 다른 차이점은 바로 시프트 노브.
세단의 경우 H매틱이 적용되어 +-버튼이 있지만 하이브리드는 CVT가 적용되어 +- 버튼 대신 Eco Drive모드 인 E와 저단기어인 L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승차의 경우 가장 기본형 모델이라 맵램프도 없고 오디오 역시 CD만 가능한 1단, 세단에도 기본적용되는 동승석 에어백이나 핸즈프리 하나 없는 그야 말로 깡통 모델입니다. 편의장비를 논하기가 무안할 정도라고...
그래도 ABS가 기본장착되어 있고, 뒷좌석에는 유아용 시트를 위한 LATCH가 두개나 적용되어 있으며 풀오토 에어컨 까지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타고 다니기에는 큰 불편함을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업무용 차량이 아니라 내 돈주고 사는 차라면 160여만 원 정도 추가해서 HEV 고급 모델을 사야 그나마 탈만 할 것 같습니다. HEV 기본은 택시나 관공서, 기업의 업무용을 위해 만든 트림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뭐가 없네요.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위한 배터리가 위치한 트렁크는 배터리 팩으로 인해 일반 모델보다 협소한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택시의 트렁크 공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장거리 여행이나 평소에 짐을 많이 적재하고 다니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 역시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크게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뒷좌석 시트 백 뒤에 위치한 배터리팩은 열에 민감하기 때문에 통풍구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이 통풍구의 위치가 뒷좌석 헤드레스트 바로 뒤. 사용설명서를 보면 배터리 냉각을 위해 절대로 통풍구를 가리면 안된다고 적혀있습니다. 이 말인 즉, 여름에는 따뜻한 바람이 이 곳을 통해 흘러 나온다는 말.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이 아니기 떄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치면 뒷좌석 냉방을 위한 에어벤트를 추가했어야 했는데 2천만원이 넘는차가 여름에 혹, 뒷좌석이 시원하지 않다면 많이 아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내/외는 이정도로 둘러보고 이제 본격적인 테스트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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